땅콩, 새싹으로 틔워 먹으면 뼈 건강에 도움돼
추출물에서 골다공증 개선 소야사포닌 성분 30배 증가 확인
땅콩을 새싹으로 틔워 먹으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땅콩을 싹틔워 키운 새싹땅콩에 소야사포닌(Soyasaponin)이 다량 함유돼 있음을 확인했다.
소야사포닌은 땅콩종자에는 극미량이나 새싹땅콩으로 재배 시 종자 대비 약 30배 이상이 증가하는데, 골다공증 개선 및 예방에 효과가 있는 사실을 최초로 알아냈다.
새싹땅콩 추출물의 골다공증 개선 효능을 동물세포실험으로 검정한 결과, 뼈 파괴는 약 3.5배 억제하고, 뼈 형성은 약 6.1배 촉진하는 이중 효능을 보였다.
특히, 새싹땅콩 추출물 중 뼈 생성 세포의 촉진 활성은 소야사포닌의 농도가 높을수록 크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야사포닌 함량이 많은 국내 새싹땅콩용 종자로는 알이 크고 수확량과 재배 특성이 우수한 '신팔광' 품종이 적합하다. 싹 틔운 지 7일~10일 후, 길이는 약 15cm가 되는 시기에 수확하면 소야사포닌 함량이 가장 높았다.
농촌진흥청 박기도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새싹땅콩에 들어있는 소야사포닌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이 기대된다"라며 "유효성분을 높일 수 있는 새싹땅콩 재배방법과 성분추출법을 표준화하면서 건강기능성 식품소재를 개발하도록 임상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