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코리아

운암 홍재곤 (초대작가)

 

사) 대한민국 아카데미 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사) 영남 서예대전 초대작가
사) 서화 동원 1000인 초대전 참방
사) 대한만국 기로미술대전 초대작가
예술대제전 초대작가 / 한국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전통 서예대전 초대작가
한중 합동 서예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목민심서 서예대전 심사위원
제9회 사) 대한민국 기로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제9회 사) 대한민국 아카데미 미술대전 운영위원장
사) 대한민국 기로미술협회 상임부이사장 (현)
청담 종합 사회복지관 서예강사 (현) 

주요 전시회 및 수상

2011년 금천구 대표작가 9인 초대전

초대전 인사동 하나로 갤러리 2회
기획 초대전 어제와 오늘

제8회 대한민국 기로미술대전 대상(서울시 의회 의장상 수상)
대한민국 예술문화 대상 수상
2007년 미얀마 미술협회 감사패
2007년 중국 산동성 제남시 서법가협회 회장 감사장
2008년 중국 호남성 장가계 서법가협회 주석 감사장
2008년 일본대판(오사카) 예술협회 회장 감사장
2009년 중국 길림성 연길 조선 서예가협회 주석 감사장
2010년 (사) 아카데미 미술협회 이사장 공로패
2011년 (사) 아카데미 미술협회 이사장 공로패
2011년 (사) 아카데미 기로회장 공로상패
2011년 미합중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상 수상 (서예부문)
2011년 세종문화 대상 국무총리 이수성
2012년 향토문화미술대전 통일부 장관상 수상
2012년 타임즈코리아 신문사 사회발전 예술가 대상 수상
국전 및 전국 서예대전
입선11회/특선6회/동상2회/금상4회/특별상2회
우수상3회/ 최우수상1회/삼체상2회/오체상1회/대상3회
사진정보
인터뷰

 박요섭 - 상임부이사장으로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를 이끌어 가시는 소회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홍재곤 - 저는 기로회에 대한 나름대로 애착이 많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소외되지 않고 예술의 다방면에서 우리나라 문화발전에 기여한다면 참으로 좋은 것입니다. 저는 항상 우리 회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사장님을 비롯한 임원들과 회원들에 대해 제가 드리는 존중이고 저의 기쁨입니다.

중국 송나라의 정치가이자 문인이었던 구양수(歐陽脩)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방법으로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을 제시했습니다. 비단 글쓰기를 위한 것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많이 읽고, 함께 많은 일들을 도모하며, 많은 생각을 하다가 보면 뜻하는 일들에 대한 좋은 결실들이 풍성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에 더하여 다문(多聞), 즉 많이 듣는 것을 통해 협회를 섬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요섭 - 예술 작품에도 ‘화룡점정’이라고 해서 마무리가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이 협회에 함께하시는 분들은 그런 의미에 있어서도 여기에서 많은 연륜의 열매를 맺고 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점은 예술을 하시는 분들이나 후학들에게 많은 교훈이 되는 것입니다. 한 말씀 해 주세요.

홍재곤 - 우리사회에서는 사실상 나이가 많이 들면 할 것 다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희 협회는 나이가 많이 들수록 인생의 경륜을 가지신 분들이 후세들에게 좋은 것을 남겨주고 도와줄 수 있다는 정신으로 모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희 협회는 앞으로도 후학들을 키우며 봉사정신으로 우리사회에 기여하겠습니다.

어른문화가 점차 사라지다가 보니 자녀들에 대한 인성교육이 부실해졌습니다. 어떤 지도력과 제어장치가 망가진 것이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우리 협회는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아름다운 전통과 문화를 회복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상명하복(上命下服)과 권위주의를 내세우자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섬김으로 후세들에게 아름다움을 길러 주자는 것입니다. 예술은 이런 회복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더없이 좋은 통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파렴치한 강력사건들로 국민들의 마음이 많은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가 예술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싸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타임즈코리아와 함께 펼치는 ‘가훈 써주기’나 ‘VIRTUAL GALLERY’ 같은 것들은 상당히 귀중하다고 봅니다.

 

▲ 홍재곤 작가의 작품(1)
박요섭 - 작가님의 작품 분야와 주제는 어떤 것들인지 말씀해 주세요.

홍재곤 - 저는 한문서예를 주로 합니다. 작품의 주제는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실현과 행복추구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가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孝愛健正(효애건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孝(효)는 모든 것의 으뜸이고 근본입니다. 愛(애)는 상하의 조화이며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健(건)은 건강해야지만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正(정)은 언행과 행실이 바로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가 제 작품의 주제입니다. 저는 곳곳에서 이런 기쁨들이 샘솟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한 자 한 자를 써서 한 점 한 점의 작품들을 만들어 갑니다.

박요섭 - 작품에는 작가들의 연륜이 묻어나오기 마련입니다. 작품과 삶을 연계해서 인생의 지혜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세요.

홍재곤 - 제가 즐겨 사용하며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一笑百慮忘(일소백려망)’입니다.
‘한 번 웃으면 백 가지 근심이 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는 ‘有志者事竟成(유지자사경성)’입니다.
‘뜻이 있는 사람은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세 번째는 ‘黃金天兩未爲貴 得人一語勝千金(황금천량미위귀 득인일어승천금)’이라는 말입니다. ‘황금 천 냥이 귀한 것이 아니고, 어진 사람의 말 한마디가 천금 보다 귀중하다’는 말입니다.

이 세 가지로 말로 대신 하겠습니다.

박요섭 - 작품을 하시는 지속적인 동기는 무엇인가요?

홍재곤 - 저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서 소학교를 다니다가 해방을 맞았습니다. 그 후 서당에서 2~3년 동안 한학을 공부하게 되었는데, 그때 ‘孟子 三樂(맹자 삼락)’이라는 말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나이가 들고 이제 와서 돌이켜 보니 후학들을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족하지만 몇몇 학생들에게 인생의 근본에 대해 가르치면서 ‘孟子 三樂(맹자 삼락)’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며 작품에 임하고 있습니다.
 
▲ 홍재곤 작가의 작품(2)

박요섭 - 서예 작품을 하시는데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홍재곤 - 서예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자세가 중요합니다. 몸과 마음이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고 붓을 잡는 방법과 같은 기본기(基本技)도 충실하게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글씨를 쓸 때는 ‘正書(정서)’를 먼저 써야 글씨의 기본을 알 수 있고 기초를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楷書(해서)’를 많이 써야하는데 그 이유는 글의 획수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후 ‘行書(행서)’나 ‘草書(초서)’는 붓만 돌아가면 쓸 수 있습니다.

박요섭 – 그동안에 쓰신 작품이 많이 있으실 텐데요. 한 작품을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홍재곤 - ‘2012 한국향토문화미술대전’에 출품한 작품이 있는데 ‘統一念願(통일염원)’이라는 시를 소개하겠습니다.

鳥飛三八往來輕(조비삼팔왕래경)
새들은 삼팔선을 가벼이 오고가건만
南北遙遙千里程(남북요요천리정)
남북의 천리 길은 멀기만 하구나
板上懸板何日撤(판상현판하일철)
판문점위에 현판은 어느 날에 철거할지
平和統一守雙盟(평화통일수쌍맹)
서로의 맹약을 준수함이 평화통일의 길이리라.
 
홍재곤 작가 작품(3)
박요섭 -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서 전국으로 순회를 다니시는데요. 느낀 소감과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인지요.

홍재곤 - 전국적으로 거의 모든 노인 복지관을 순회하였습니다. 다니면서 느낀 점은 많은 분들이 열심히 글씨를 쓰시는데, 그저 취미삼아 쓰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글씨는 취미를 벗어나 작품세계에 빠져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세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출품을 많이 해야 합니다.

한 번 출품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백 번이상의 글씨를 써야합니다. 출품하기 위해서 글씨를 쓰다보면 자신의 글씨가 잡혀지고 보람도 느끼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곳곳에서 묵향과 함께 사람 사는 향기와 멋이 스며 나오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서예뿐만이 아니라, 문인화, 한국화, 서양화, 서각, 공예 등의 분야도 다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작품을 하시면서 출품을 통해 여러 작품들과 비교도해보시고 다른 작가들과의 교류의 계기를 삼으시면 더 많은 기쁨을 누리시게 될 것입니다.

작가들의 왕성한 활동과 예술의 저변확대를 도모하고 지원하는 곳이 바로 협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일에 미력하나마 쓰임 받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기쁘고 감사합니다.   

박요섭 - 작가활동을 하시는 것에 대한 가족들의 호응이나 반응은 어떠신가요?

홍재곤 – 작품을 하다가 보면 몰입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처음에는 가족들이 저의 건강 때문에 염려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쪼개서 작품을 하고 열심을 내는 만큼 오히려 저의 건강도 더 좋아졌습니다. 매사에 부지런하고 활기차게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서 가족들도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작품을 출품한 것이 입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아들, 며느리, 손자 등 모두가 너무 좋아하고 전시회는 물론이고 시상식에도 와 주었습니다. 저에게 손자가 두 명 있는데, 저는 그들에게 공부하라는 말 보다 그들 앞에서 글씨 쓰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저의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서 손자들에게 말 없는 교훈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작가로서 누리는 또 하나의 기쁨인 것 같아 참 좋습니다.
 
▲ 타임즈코리아에 작품을 기증하는 홍재곤 작가

박요섭 - 향후 비전이나 계획에 대해서 말씀 해 주세요.

홍재곤 - 윤부남 이사장님 이하 모든 임원들이 기로회를 위해서 많은 수고를 하고 계십니다. 저도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미약하지만 힘을 쏟아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모든 임원님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노고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짧은 기간이었지만 협회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주신 회원 여러분들과 출품하여 주신 작가님들께도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예술을 사랑하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은 물론 이 나라와 지구촌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소망합니다. 
 
▲ 임원들과 함께(왼쪽부터 윤부남 이사장, 홍재곤 상임부이사장, 장판길 상임감사, 박요섭 타임즈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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